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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독 인터뷰] 워너원 아트웍 그린 이지형, 작업 비하인드 대방출 “11명 실물이 너무 잘생겨서 놀라”
작성자 contentsda
작성일자 2018-10-12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1806061509003&sec_id=540101&pt=nv#csidxd602bdacf710e22a3bc89ec87bdc3d7

그룹 워너원의 신곡 ‘켜줘(Light)’와 유닛곡들이 수록된 스페셜앨범 <1÷χ=1(UNDIVIDED)>이 4일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발매된 새 앨범 중 하이 퀄리티의 워너원 일러스트가 삽입된 ‘아트북 버전’이 특히 눈길을 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실사에 가까운 워너원의 모습을 그린 이는 디즈니 마블에서 선정한 공식 마블 코믹북 일러스트레이터 이지형씨다. 그는 넷마블 ‘마블퓨처파이트’ 총괄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워너원과 이지형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멤버 강다니엘이 이 작가가 작업한 게임을 실제로 즐겨한다고 밝혀 이들의 만남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지난 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몬스터’에서 이지형 작가를 만나 아트북 제작 뒷 이야기를 들었다. 이하는 그와 나눈 일문 일답이다. 



이지형 작가와 워너원 강다니엘. 사진=이지형 작가 페이스북.




이지형 작가와 워너원이 콜라보레이션한 아트웍. (왼쪽부터)박지훈, 강다니엘, 박우진. CJ E&M제공


-워너원과의 콜라보 작업 의뢰가 들어왔을 때 기분은?

“너무 ‘핫’한 연예인이라 설레였다. 그만큼 걱정도 따라왔던 기억이 난다”


-지난달 엠넷 ‘워너원 엑스콘’을 통해 맛보기 공개된 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댓글이 달리더라. 워너원이 워낙 좋은 이미지다보니 반응도 좋았다. 그림에 대한 의견도 있지만 워너원을 응원하는 글이 많았다. 누구와 작업했어도 긍정적인 반응이었을거다. 그래도 내 이름을 언급하며 ‘알은체’ 해준 분이 있었다. ‘날 아는 분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놀랍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다” 


-작업을 위해 워너원을 직접 만났다고 들었는데? 

“신기했다. 근데 태연한척 했다.(웃음) 옹성우는 TV나 사진으로 보면서 ‘잘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잘생겨서 놀랐다. 하성운은 피부가 진짜 좋고, 배진영은 눈빛이 강하고 상남자 같은 매력이 있더라. 배진영은 얼굴이 진짜 작았다. 하필 단체 기념 사진을 배진영 옆에서 찍는 바람에 얼굴 크기가 너무 비교됐다. 가족 단톡방에 밖에 공유할 수 없었다” 



이지형 작가와 워너원이 콜라보레이션한 아트웍. 김재환, 윤지성. CJ E&M제공

-구체적인 작업 과정은? 

“워너원이 국민 투표로 결성된 그룹이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실제로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이웃에게 소소한 도움과 즐거움을 주는 워너원 멤버들을 콘셉트로 잡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해봤다. 또 구글링을 통해 실제로 입었던 옷이나 워너블의 반응 등을 레퍼런스해 각 멤버들의 색상을 정했다. 만났을 때 내가 받은 느낌, 그리고 멤버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강다니엘을 ‘첫눈’콘셉트로 잡은 이유가 궁금했다.

“강다니엘은 설렘을 주는 사람 같았다. ‘설렘=첫 눈’ 아닌가. ‘강다니엘이 첫눈 오는 시기를 정할 수 있다면? 여름에도 첫 눈을 내리게 할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해봤다. 자세히보면 목걸이와 지퍼 등에 눈꽃송이를 그려 넣었다. 라이관린은 막내인데도 마음이 넓고 형들 말을 잘 따른다고 들었다. 그래서 잔잔하지만 깊은 마음을 가진 ‘바다’로 표현했고, 윤지성은 감수성이 풍부해서 방송에서 눈물을 많이 보였다. 그래서 촉촉한 빗방울이 연상됐다.


-워너원의 의견이 반영된 것은 어떤 부분인가? 

“중간 중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은 멤버가 있었고 아예 내게 맡긴 멤버도 있었다. 하성운에게는 청재킷을 입히고 싶었는데 본인이 니트 스웨터를 즐겨 입는다고 하더라. 배진영은 원래 밝은 머리색으로 그렸는데 본인이 어두운 머리색을 원해서 바꿨다. 바꾸고 나니 더 좋더라” 



이지형 작가와 워너원이 콜라보레이션한 아트웍. (왼쪽부터)배진영, 하성운, 황민현. CJ E&M제공



이지형 작가와 워너원이 콜라보레이션한 아트웍. (왼쪽부터)옹성우, 이대휘, 라이관린. CJ E&M제공

워너원은 대표적인 아이돌계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 아이돌이다. 이 수식어는 멤버 중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모두 해당되고, 의심의 여지도 없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아트북을 보고 있으면 사진인지 그림인지 헛갈릴 정도다. 팬들은 만화 속 주인공과 같은 워너원 멤버의 매력과 이지형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결합해 탄생한 이번 아트웍 캐릭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더욱 실감나는 그림을 위해 멤버들이 실제로 입었던 옷을 그려 입히는 등의 방법을 썼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멤버들이 평소 입는 의상 스타일을 참고했다. 황민현은 코트를 자주 입더라. 박지훈이 입은 핑크색 셔츠, 박우진이 입은 빨간색 후드티셔츠와 헤드셋 등은 실제로 입었던 옷을 똑같이 그렸다. 또 라이관린은 유일한 외국 멤버인데, 자료를 찾다보니 한 행사장에서 개량한복을 입은 모습을 봤다. 그게 엄청 반갑더라” 




정밀하게 묘사한 메인 아트웍 외에도 러프한 그림체로 역동적인 느낌을 표현한 멤버들의 모습도 이번 작업에 포함됐다. 이지형 작가가 지난 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몬스터’에서 스포츠경향을 만나 아트웍 작업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표현이 어려웠던 멤버가 있나? 

“황민현에게 상대의 마음을 조정하는 능력이 있다고 상상해봤는데, 그걸 이펙트로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손가락으로 지목하는 듯한 포즈로 그렸다. 옹성우는 카멜레온 같은 다양한 매력이 있지 않나? 그래서 변신 능력을 부여해봤다. 이 능력도 이펙트로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가면을 씌워보기도 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한 그림도 그리기도 했다. 그러다 옹성우가 컬러렌즈를 낀 모습을 팬들이 좋아한다는 걸 알게돼서 눈동자 색깔로 변신 이미지를 표현했다. 워너블의 도움이 컷다” 


-동네 히어로라는 설정이 재밌다. 

“배진영은 번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그 전기로 휴대폰 배터리나 방전된 자동차를 충전해주는 식이다. 대휘군은 활력과 청량감이 넘치는 이미지다. 그래서 물방을 보호막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여기에 ‘이대휘는 원래 더 큰 능력이 있는데 본인은 현재 모르고 있다는 설정이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확장도 해봤다. 그 다음은 아트웍을 본 팬들이 더 자유로운 상상으로 얘기를 채워줬으면 좋겠다. 



워너원X이지형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들어있는 아트북 버전. 사진=이지형 작가 페이스북 페이지

이지형 작가는 디즈니 마블에서 선정한 공식 글로벌 일러스트 작가다.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 유명 히어로들을 주로 그린다. 그가 그린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은 유명하다. 마블 창작 총괄 아트디렉터 빌 로즈만은 “함께 일하는 가장 실력이 뛰어난 아티스트 중 하나”라며 그의 역동적인 그림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작가의 그림은 디테일한 묘사로 실사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러스트 한 장에도 스토리 텔링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여기에 동양적인 느낌과 서양적인 느낌이 묘하게 어우러진것도 장점이다. 그런 그에게도 워너원과의 콜라보레이션은 큰 도전이었다고 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나는 게임개발자다. 아이돌 그룹의 아트웍은 내 영역이 아니었다. 게다가 실존인물을 그린다는 심적 부담이 컷다. 워너원은 이미 완성된 사람이지 않나. 정말 다르게 해석해보고 싶었지만 대중에게는 워너원이라는 실존하는 인물들에 대한 관념과 기대치가 있다. 이 부분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 


-워너원X이지형 콜라보 만족도는? 

“물론 100% 만족은 못한다. 직장생활과 콜라보 작업을 동시에 병행 하느라 4~5개월 동안 퇴근 후 시간을 몽땅 써야했다. 멤버가 11명이지 않나. 한 명당 며칠 씩만 투자해도 한 달이 훌쩍 지나간다.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작업한 것, 아이돌 그룹 이라는 것 모두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대세 아이돌 워너원과 콜라보레이션 할 수 있어 즐거웠고, 기회가 되면 워너원과 또 한번 작업하고 싶다.

*이지형 작가의 더 생생한 아트북 비하인드 스토리는 아래 동영상 1,2,3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강주일 기자>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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